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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나는 노숙자로 해외에 살고 있다 (Vol. 6)
    카테고리 없음 2022. 6. 29. 18:07

    나는 노숙자로 해외에 살고 있다 (Vol. 6)
    고마운 분에게 1만원의 도움을 받은지 한달이 되었어요..

    하루 종일 먹은 것은 거짓말 한 점 없는 물뿐이었다.

    물만 있으면 어떻게 살까 고민을 많이 했는데... 이상하게도 버티는 것 같아요...

    개인적으로 이순신 장군님의 말씀에 감동...

    살고자 하면 죽을 것이고, 죽고자 하면 산다는 말이 있습니다.

    하루빨리 이 고통을 끝내고 싶은 마음뿐.. 아침에 자꾸 눈이 떠지네요.. 이제 제가 있는 곳에서도 동네 사람들은 제가 노숙자이고 노숙자라는 것을 알고 있는 것 같습니다.

    내가 지나가면 돈 달라고 할까봐 피해서.. 글쎄, 그는 나쁜 사람이고 누가 노숙자인지 알 수 있어.. 그럴 수도 있을 것 같아.

    어제 한식당에 갔다가 너무 배고파서 밥과 김치만 있으면 되냐고 물었더니.. 장사를 하느라 바빠서 나가라고 하더군요.

    다행히 저녁에는 타인의 시선을 피해 쉴 수 있지만, 낮에는 쉴 곳이 없어 방황할 수밖에 없다.

    제 글을 읽으시는 분들은 그래도 따뜻한 집이 있으실 텐데요. 집이 있다..쉴 곳이 있다..밥을 먹을 수 있다는 것은 큰 행복이다..

    물론 한국에 있을 때는 별 생각이 없었는데.. 지금 보니 집이 있을 때가 제일 행복했다..

    이 고통을 빨리 끝내고 싶어요.. 죽거나 다시 일어나거나.

    정확히는 5월 17일 맥도날드에서 고마운 분 덕분에 배불리 먹었으니 얼마나 굶어 죽을지 알겠다.

    이글을 읽으시는 분들은 정말 행복하고 좋은일만 가득하시길.. 진심으로..

    긴 글 읽어주셔서 감사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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